금융투자협회는 일정실업을 27일 K-OTC시장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며 최대 6개월간 지원된다.
일정실업은 자동차·가구용 내장재에 쓰이는 섬유와 인조가죽 원단을 생산·판매하는 산업용 원단 제조업체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 가운데 투자자 보호를 위해 협회가 정한 최소 요건을 충족해 이번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일정실업이 추가되면서 K-OTC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업은 총 123개사로 늘었다. 투자자는 K-OTC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일정실업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첫 거래일 기준가격은 상장폐지 전 마지막으로 거래가 형성된 날의 종가와 마지막 3거래형성일 종가의 산술평균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정해진다.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 대비 ±30%다.
K-OTC시장은 매수·매도 호가가 일치할 때 거래가 체결되는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거래시간은 정규 주식시장과 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상장폐지지정기업부 종목은 첫 거래일부터 6개월이 지난 뒤 첫 영업일에 지정이 해제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기업의 해산 등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사유가 발생하면 중도 해제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앞으로도 매달 상장폐지 종목을 검토해 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다음 달 중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이 해제된 기업 가운데 거래 지원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곳은 K-OTC 등록·지정기업부에서 계속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