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간편식과 음료 카테고리 지형이 고단백, 저당으로 재편되고 있다. '헬시플레저'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고단백·저당 상품이 김밥, 삼각김밥 등 대표 간편식의 성장을 이끄는 주력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았다.
27일 GS25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선보인 고단백 시리즈(참치계란김밥, 계란명란마요김밥)의 누적 판매량이 150만 개를 기록했다. 단백질 함량을 15g 수준으로 올리고 하프오일 마요네즈를 적용한 제품이다. 동기간 저당·저지방을 강조한 삼각김밥(라이트참치마요, 저당전주비빔) 역시 100만 개 이상 팔리며, 건강 콘셉트 간편식 라인업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250만 개 판매를 넘어섰다.
이 같은 수요는 카테고리 전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해당 기간(4월 28일~7월 24일) GS25의 김밥과 삼각김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증가했다. 이에 GS25는 단백질 함량을 17g까지 높인 '치즈돈까스김밥'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올해 8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시장 또한 2026년 319억달러(약 47조4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바로 마시는 RTD(Ready To Drink) 부문이 연평균 1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GS25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분석에 따르면, 단백질 음료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하며 바나나우유 카테고리 매출을 3.7% 앞질렀다. 초코우유와 딸기우유 카테고리 대비 각각 44.6%, 158%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GS25가 2020년 3종이던 단백질 음료를 50여 종으로 늘린 사이 관련 매출은 15배 늘어났다.
GS리테일 안진웅 FF팀 MD는 "맛과 영양, 편의성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단백·저당 먹거리가 편의점 간편식의 주요 범주로 안착하고 있다"며 "건강 상품을 지속 확대해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고 간편식 카테고리의 시장 규모를 지속 키워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