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25)이 3년 만에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의 3대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입단했다.
AT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구단은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이적에 PSG와 합의했다. 이강인은 2031년 6월 30일까지 우리 클럽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스페인으로 향했던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을 거쳐 2019년 1월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이강인은 이후 PSG로 팀을 옮겼던 바다. 이번 이적으로 3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스페인 3대 명문(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AT 마드리드) 팀에 한국 선수가 입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스페인 3대 빅클럽 1군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1호가 됐다.
등번호는 AT마드리드에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이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AT마드리드가 PSG에 주는 이적료는 3500만 유로이며 옵션으로 500만 유로가 더해질 수 있다. 한국 돈으로 총 671억원이다. 이는 2023년 김민재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할 때 발생한 5000만 유로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이강인은 이날 SNS를 통해 "파리, 나는 여전히 큰 꿈을 안고 이곳에 도착한 날을 생생히 기억한다. 파리에서의 모험이 끝난 오늘, 내 마음속에서 감사하다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구단, 코치, 직원, 팀원,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124경기 16골 16도움으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비롯해 UEFA 슈퍼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1회, 프랑스 리그1 3회, 프랑스컵 2회, 프랑스 슈퍼컵 2회 등을 함께했다.
이강인은 "파리는 축구보다 훨씬 더 많은 걸 가져다줬다. 이 도시와 구단은 경기장 안팎에서 (나를) 성장시켰다"며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