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편의성을 중시하는 주택 수요가 늘면서 지하철역과 상업시설, 학교, 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생활권'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가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은 단순히 역과의 거리뿐 아니라 교통, 교육, 쇼핑, 의료, 여가시설 등을 일상생활 반경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를 주요 선택 기준으로 고려하는 추세다. 특히 기존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도심권 신축 단지는 입주 직후부터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5월 발간한 '보건복지포럼'의 '인구이동과 정주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어린이집·유치원과 학교, 공원·녹지, 대중교통 정류장 등 필수 생활시설을 모두 도보 5분(약 400m)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8%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근린생활시설 접근성이 높을수록 현재 거주지를 떠날 의향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생활 인프라를 갖춘 신규 분양 단지도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원에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92㎡, 총 185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과 대형 쇼핑시설, 의료·행정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내 대형마트 입점도 계획돼 있다. 인근에는 초·중·고교와 학원가가 조성돼 있으며, 교육 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총 25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연초·대연중·대연고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동문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8층~지상 29층, 3개 동, 총 301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1·9호선 노량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부선 경전철(예정)도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행정시설과 학교, 공원, 의료시설 등이 위치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서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30가구 규모다. 서해선 시흥대야역이 가까우며 롯데마트, 스타필드시티, 의료시설과 공원,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