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투자' 케이론, 8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 유치

입력 2026-07-23 09:59
수정 2026-07-23 10:01


스탠퍼드대 출신 인재들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케이론이 영업상 상호 '케이론'으로 80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 상당) 규모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며 하반기 클로징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앤트로픽과 우버 등에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캐피탈 멘로 벤처스가 리드 투자를 맡았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석학들과 글로벌 제약사 출신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자문단과 투자자로 합류해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 등 40개 이상의 바이오텍 기업을 창업한 로버트 랭어 MIT 석좌교수와 프리다 루이스-홀 전 화이자 최고의학책임자가 자문단에 위촉됐다.

또한 조시 마이어 차이 디스커버리 공동창업자,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레킷 전 최고경영자, 존 지아난드레아 애플 전 부사장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케이론은 2024년 말 국내 최초로 검색증강생성 기반의 생성형 AI 신약 개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신약 개발 프로그램 전체를 하나의 연결된 시스템으로 구현한 AI 네이티브 운영 체제로, 활성 사용자들은 주당 평균 40건 이상의 리서치 쿼리와 약 6시간의 사용 기록을 보이고 있다.

핵심 기술인 생명과학 지식 그래프는 의생명과학, 임상, 허가, 특허, 상업 분야의 방대한 지식을 하나의 구조화된 지능 레이어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보령, 한미약품, 동아쏘시오그룹, GC녹십자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임상 개발과 허가 업무, 경쟁 인텔리전스 워크플로우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앨토스에 본사를 둔 케이론은 2024년 SK네트웍스의 초기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당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미국 현지에서 배민석 대표를 비롯한 스탠포드 유망 인재들을 직접 발굴해 설립을 지원했다.

이번 외부 투자 유치는 기업주도형 벤처기업 형태에서 벗어나 독보적인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케이론은 이번 투자금을 생명과학 지식 그래프 고도화와 임상·허가·전략 워크플로우 전반의 기능 확장에 투입하고, 엔지니어링 및 바이오 전문 인력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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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