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대사질환 siRNA 신약 개발 나선다

입력 2026-07-22 10:12
에이프릴바이오가 최근 2대 주주로 올라선 큐리진에서 이중표적 짧은간섭RNA(siRNA)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큐리진으로부터 이중표적 siRNA 플랫폼 기반 대사질환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을 기술도입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은 선급금과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그리고 제3자에 기술수출할 경우의 수익 분배 조항을 포함한다. 계약금액 및 타깃 물질은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다.

큐리진으로부터 도입되는 물질은 이상지혈증 등 대사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는 독자적 포맷의 이중표적 siRNA다. 두 유전자를 하나의 siRNA로 동시에 억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갈낙(GalNAc)과 결합해 간으로 효과적 전달이 가능하며 체내에서 6개월까지 작용이 가능하다. 단일분자 형태로 두 타깃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효능, 체내 안정성 및 PK(약동성, 약물의 체내 농도변화 측면)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큐리진이 가진 RNA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전임상 개발 지휘를 맡을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큐리진과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결합체(AOC) 외에도 siRNA 물질을 공동개발하며 항체 위주에서 파이프라인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항체 플랫폼 SAFA와 REMAP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해 왔으나 모달리티가 항체에 집중돼 있었다. siRNA를 처음부터 자체 구축하는 대신 검증된 이중표적 설계 플랫폼을 보유한 큐리진의 자산을 도입함으로써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물질은 최근 다국적제약사의 관심이 매우 높은 대사질환, 이중표적, siRNA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조기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기간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