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전대개입설, 허위 주장…김민석에 법적 책임 물을 것"

입력 2026-07-22 09:48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 후보가 신천지 전당대입 개입설에 불을 지피며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신천지예수교회 측이 "사실 무근"이라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신천지 측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민석 후보가 본 교단을 언급하며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교단은 민주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어떠한 개입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신천지 성도 중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당원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또 "당권 경쟁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고 교단을 정략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자신의 선거 승리를 위해 본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무책임한 정치적 공세를 펴고, 성경을 통달하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사이비'라 폄훼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에 대해 민·형사상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최근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힘을 실고 있다. 그는 전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천지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분들은 지휘부든 중간이든 바닥 일선에 일반 당원의 형태로 계신 분들이 한 걸음도 안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현재 민주당의 정상적인 진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적정한 시기에 제가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의 신천지 언급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을 중심으로 정 후보와 신천지 간 유착 의혹이 제기돼온 만큼 정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 후보는 "자꾸 신천지 이야기하면서 마치 저하고 관련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운다"며 "걸리면 족족 다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대 후보인 고민정 후보는 이날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당내에서 선거를 치를 때마다 과도한 공격으로 인해서 내부 갈등이 더 심해지고 있는데, 반복되지 않으려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며 "근거가 있다면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김 후보의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