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류주택 경매 낙찰 받았는데…집 안에서 주인 가족 유해 발견

입력 2026-07-21 22:08

미국에서 경매로 낙찰받은 압류주택에서 전 주인 가족을 포함한 유해 3구가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네티컷주 경찰에 따르면 유해 3구 중 2구는 이 집의 전 소유주와 그의 아들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나머지 유해 1구는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이 연쇄 범죄의 희생자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앞서 2019년 이 주택을 구입한 전 소유주가 2024년 말부터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중단함에 따라 은행은 이 주택에 대한 압류 절차에 착수했다.

압류주택은 경매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존 집주인이나 세입자가 계속 거주할 수 있다는 현지 법 규정 때문에 집 내부 공개 없이 입찰이 이뤄졌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달 진행된 경매 참가자들은 집 외부만 둘러본 뒤 입찰했고, 결국 52만5000달러(한화 약 7억8000만원)에 새 주인이 결정됐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압류주택 경매에 나오는 집은 오랜 기간 방치된 경우가 많고, 미리 집 안을 둘러볼 기회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낙찰자가 집 안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해 텍사스 애디슨에서도 압류주택 경매 후 9개월간 방치된 이전 집주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