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하천서 잡힌 악어…알고보니 '국제멸종위기종 1급'

입력 2026-07-21 21:28

최근 경기 여주시 창동 소양천에서 포획된 악어가 국제멸종위기종인 것으로 알려져 소유주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 악어의 종 분석을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전달받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여주시가 보낸 악어의 영상과 사진을 통해 종을 분석했다. 샴악어는 번식 가능한 개체가 거의 남지 않아 사이테스(CITES·국제적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에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등재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18일 오전 11시27분께 "애완용 악어 같은 게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여 분 만에 몸길이 50㎝ 크기의 악어 한 마리를 잡았다.

여주시 환경 관련 부서는 소방당국으로부터 이 악어를 넘겨받아 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 중인 동물보호센터에서 임시 보호하고 있다.

여주시는 주인을 찾기 위한 유기동물 발생 공고문을 보호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공고 기간인 열흘 동안 주인을 찾는다는 방침이었지만 이 악어가 샴악어로 확인됨에 따라 악어의 처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한편, 샴악어와 같은 국제멸종위기종을 거래하거나 소유한 사람은 현행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