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청 신도시에 정원 100명 이내의 국립 의과대학과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확대하고 의대 설립 전담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도청에서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설립 지원 협의체’를 열었다. 기존 경북도와 안동시, 국립경국대 중심의 협의체에 예천군과 경북연구원이 새로 참여한다.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은 경북도청 신도시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민선 8·9기 이철우 경북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경북은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광역자치단체지만 의료 인력은 크게 부족하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전국 평균인 2.3명에 못 미친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 많아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가 시급하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경북도는 필수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지역 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와 보건복지부, 교육부에 지역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해왔다. ‘국립의대 설립 범시도민 추진단’과 함께 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 여론 확산에도 나선다.
의대 신설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도 마련한다. 경북도는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 실행전략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의과대학 예비 인증평가 준비와 부속병원 운영모델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의대 설립 전담팀’도 신설해 정부의 의대 신설 결정에 대응하기로 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사제 운영을 전제로 지역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경북 북부권의 중증, 응급의료 역량과 필수 의료 기반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이 조속히 확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