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가능한 사랑’이 북미 최대 영화제로 불리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초청됐다.
넷플릭스는 “영화 ‘가능한 사랑’이 오는 9월 10~20일 열릴 제5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의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영화제는 매년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영화제다.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돼 칸·베를린·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기도 한다.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2018년 ‘버닝’ 이후 처음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164분 분량으로 올 4분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줄거리로는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을 마주하며 충돌하는 모습을 다룬다. 배우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등이 연기를 맡았다.
이 영화가 초청된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섹션은 주목 받는 감독이나 배우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한국 작품으론 기생충, 헤어질 결심, 아가씨, 밀정, 굿 뉴스 등이 이 부문에 초청됐다. 이 감독도 이 영화제에서 오아시스, 밀양 등의 작품을 선보인 경험이 있다. 2018년 이 영화제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머런 베일리 토론토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가능한 사랑은 부부 관계와 계급, 영화 그 자체를 깊이 탐구하는 강렬한 작품”이라며 “이 작품은 동시대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으로서 이 감독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