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된 압구정 한양아파트 화재…중국산 로봇청소기 발화 추정

입력 2026-07-21 16:25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로봇청소기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한 가구에서 불이 났다. 소방은 차량 36대와 인력 133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0시47분 초진에 나섰고 불은 낮 12시4분 완전히 진화됐다.

해당 가구 거주자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로봇청소기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해당 로봇청소기는 중국 회사에서 제조한 제품이다. 화재 당시 아파트 외부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불로 주민 20여 명이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건물 내부에 있던 3명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70대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어지럼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한양아파트는 1978년 준공된 48년차 노후 단지로, 현재 압구정4구역 재건축 정비구역에 포함돼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