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21일 15: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권역(GBD) 남부의 대형 업무시설인 GS건설서초타워가 매물로 나왔다. 서울시 도시개발 정책에 따라 고밀도 복합개발도 가능한 자산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서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최근 GS건설서초타워 매각을 위해 젠스타메이트와 에스원을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주관사는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 배포 등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GS건설서초타워는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77에 있다. 지하 5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9785㎡ 규모로 1990년 준공된 뒤 2012년 리모델링을 마쳤다. GS건설과 패션기업 인동에프엔 등이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남부순환로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쉬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강남 업무지구와 인접하면서도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기존 업무시설을 운용하는 전략뿐 아니라 향후 재개발을 통한 자산가치 제고도 검토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는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의 수혜 가능성이 매각 과정에서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될 전망이다.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은 주요 간선도로변의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복합개발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GS건설서초타워 부지는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은 294.4% 수준이다. 향후 서울시 심의와 공공기여 등 사업 요건을 충족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상향되면 용적률을 최대 80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매각 측 설명이다. 실제 적용 여부와 개발 규모는 인허가 절차와 세부 사업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근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사업도 중장기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서리풀·서초로 지구단위계획과 양재역 복합개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이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과 업무 인프라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권역 내에서 희소한 교육연구시설 용도를 약 3300㎡ 규모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연구개발(R&D) 시설이나 기업 교육시설, 메디컬·헬스케어 시설 등으로 재구성하는 밸류애드 전략도 거론된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 투자자들은 현재 임대수익뿐 아니라 개발 가능성과 매각 전략의 유연성을 함께 검토한다”며 “GS건설서초타워는 우량 임차인과 간선도로변 입지, 교육연구시설 용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치 제고 전략을 검토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