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는 달라도 입맛은 통했다"…제주항공, 기내식 1위는 '오색비빔밥'

입력 2026-07-21 10:51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까지. 목적지는 제각각이어도 승객들의 선택은 하나로 모였다. 제주항공이 올해 상반기 국제선 기내식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취항 노선의 약 70%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오색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체 기내식 판매 비중에서도 오색비빔밥은 14.9%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불고기덮밥이 11.9%, 구름위의 샌드위치가 11.8%로 나타났다. 삼원가든 소갈비찜 도시락(8.4%)과 삼원가든 떡갈비 도시락(7%)이 그다음 순위에 올랐다.

노선별로 선호하는 기내식 차이를 보였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의 노선에서는 오색비빔밥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반면 사이판과 싱가포르 노선에서는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불고기덮밥을 찾는 승객이 많았고,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일본·중국 노선에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구름위의 샌드위치의 인기가 높았다.

제주항공은 출발 시간대별 추천 메뉴도 함께 안내했다. 이른 아침 출발편에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소고기야채죽처럼 속을 편하게 해주는 메뉴를, 점심 시간대에는 제주밭한끼 산채밥과 삼원가든 소갈비찜 도시락 등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에 어울리는 메뉴를 추천했다.

야간 비행편에서는 불닭 자이언트 핫도그, 치맥세트 등 야식류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파세오(PASEO) 미용 티슈를 증정하는 패밀리세트도 함께 운영한다.

기내식 사전 주문은 국제선 항공편 출발 24~72시간 전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기내식 외에도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저당 신제품을 늘린 '에어카페'를 운영하고, 기내에서 구매한 상품을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설렘배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돈키호테와 협업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식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여행의 시작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라며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기내식과 차별화된 객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