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예언했던 김민석, 이번엔 신천지에 경고장

입력 2026-07-21 10:24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후보가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을 우려하며 "한 걸음도 안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천지는 한편으로는 사이비 종교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러저러한 이득을 위해 정치권에 개입하거나 대학생 사회 선거에도 개입했던 역사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3자(반명·분열주의·신천지)가 명시적, 묵시적, 암묵적으로 사실상의 연합으로 형성돼서 핵심 배후가 되고 있는 상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로 묶였다기보다 각각 움직이는데 결국은 현재 민주당의 정상적인 진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적정한 시기에 제가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이미 경고를 시작한 것"이라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천지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분들은 지휘부든 중간이든 바닥 일선에 일반 당원의 형태로 계신 분들이 한 걸음도 안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신천지 언급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을 중심으로 정 후보와 신천지 간 유착 의혹이 제기돼온 만큼 정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가 추가 폭로 가능성을 여어둔 것을 두고도 실제 근거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김 후보는 과거 12·3 비상계엄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제기하며 경고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주장에도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김 후보는 전날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 '반명'을 언급한 데 대해 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반명적 흐름, 분열주의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집권 1년 간 '명-청 대전'이라는 얘기가 나올 필요가 없는 것이다. 거기에 지난 지도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지도부를 바꿔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과시욕이 있었다고 본다"며 "검찰개혁의 소재나 불씨를 굳이 얘기하면 전대 시기로 미룬 것인데, 그 이유를 제가 분석적으로 말씀드릴 필요는 없지만 개혁 그 자체만을 바라보는 태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에 대해선 "완전 폐지냐, 예외적 허용도 안 된다 이건 다 너무 관념적인 구분"이라며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분들이 완전 폐지를 하고서 아무 보완책을 두지 말자라고 주장하는 그런 무리한 얘기를 한다면 완전히 무모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어떤 분들이 인위적으로 '당신 검찰개혁 안 하려고 하지'하는 거짓 프레임을 걸어서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일 뿐"이라며 "현재와 같은 개혁 국면에서는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거기서 생기는 여러 부작용이라든가 문제점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해서 그것들을 보완할 방법을 만들어서 풀어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