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인 가와타 쇼코(35) 야와타 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 재임 중 처음으로 출산휴가에 들어간다. 출산휴가 기간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이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가와타 시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첫 시장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면서 "지금까지 시장이 된 젊은 여성이, 아니 여성 자체가 많지 않았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가와타 시장은 9월 20일부터 11월 초순까지 3개월가량 출산휴가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세 시게토 부시장이 시장 직무대행을 맡고, 가와타 시장은 출산휴가 중에도 주 1회 온라인 회의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법과 시 조례에는 시장의 출산휴가에 관한 구체적 규정이 없지만, 지방자치법에는 자치단체장이 '장기·원거리 여행이나 질병, 그 밖의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이인자가 직무를 대행한다는 규정이 있다.
시는 관계 부처의 의견을 청취, 물리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출산 역시 '사유'에 포함된다고 해석했다.
일본 여성은 법적으로 약 14주의 출산휴가와 출산 육아 일시금, 임금의 약 3분의 2에 상당하는 출산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야와타시 공무원의 경우 출산휴가 16주가 보장되지만, 시장직에는 그런 규정이 없어, 가와타 시장이 직접 규정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타 시장은 "사람들은 성평등과 근무 방식 개혁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지도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 아이 가지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출생률 저하에서 비롯되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그로 인한 경제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와타 시장의 출산휴가 발표 후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가와타 시장의 출산휴가와 관련해 196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출산휴가를 지지하는 의견은 94건이었다. 부정적 의견은 73건으로 "급여를 반납하거나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가와타 시장은 아사히신문에 "법령에는 직무대행 중 삭감 규정이 없고, 시 직원은 출산휴가 중 급여가 전액 보장된다"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 안심하고 출산·육아와 일을 양립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라도 삭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