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을 13%대로 확대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자체 보유자금 약 1666억원을 투입해 KAI 주식 113만547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의 KAI 보유 주식 수는 262만3000주(지분율 2.70%)로 늘어났다.
기존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9.90%·965만2845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1.01%·98만6625주)를 포함한 한화 측의 총 보유 지분은 13.61%(1326만2470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이 공식적으로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으나, 한화의 공격적인 지분 확대가 향후 수은 보유 지분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현재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경영권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향후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