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벨트서 300만원 유아차 '불티'

입력 2026-07-20 17:31
수정 2026-07-21 09:5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 인근 ‘반도체 벨트’에서 고가의 육아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액의 성과급 지급과 집값 상승이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 키즈’ 소비 심리를 끌어올린 결과로 분석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유아용품 브랜드 부가부의 올해 1~4월 경기 남부와 충청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와 가까운 AK플라자 평택점과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바로 옆에 있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매출이 각각 76%, 149% 뛰었다.

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업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된 곳이다. 부가부는 쌍둥이용 유아차 가격이 300만원을 넘는 고가 브랜드다.

2차 에코붐세대(1991~1995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며 출산율이 반등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워킹대디는 프리미엄 육아용품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