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앱' 인프라 활용… 서울 도시철도 통합 안내 체계 마련

입력 2026-07-20 16:13
수정 2026-07-20 16:14

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이 노선별 운영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열차 지연과 장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운영기관마다 흩어져 있던 안내 체계를 통합해 실시간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철도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공식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에 '열차지연장애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 지하철 1~9호선을 제외한 일부 노선의 운행 지연 정보는 각 운영기관 홈페이지에서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또타지하철 앱에서 통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새 플랫폼은 이용자가 앱에서 원하는 노선을 선택하면 해당 노선의 지연이나 장애 발생 시 맞춤형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 관제센터가 지연 정보를 직접 입력하면 시스템이 즉시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이번 플랫폼은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기존 또타지하철 앱 기능을 고도화해 구축했다. 기존 시민안전 알림 체계를 활용하면서도 운영기관이 직접 안내를 발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행정 효율성과 정보 전달 속도를 함께 높였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현재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뒤 다른 도시철도 노선으로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지난 5월 도입한 글로벌 버전 'Seoul Subway – Official App.'에도 열차지연장애 플랫폼을 연동해 열차 고장과 화재, 지연 등 주요 운행 정보를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제공한다.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해 국내 거주 외국인과 관광객도 운행 상황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앱 알림뿐 아니라 '노선 현황(Status)' 메뉴에서도 노선별 지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철도 운영기관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용객들은 운행 차질 발생 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포털 검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간 안내 기능이 서비스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대중교통 이용 환경의 디지털화가 맞물리면서 다국어 기반 정보 제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종엽 서울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은 "열차지연장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서울 도시철도 이용 승객이 손쉽게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도시철도 운영기관들과 협력 체계 확대를 통해 또타지하철 앱이 서울 도시철도의 이용 승객에게 도움이 되는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타지하철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또타지하철'을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