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큐리진 2대 주주로…RNA 신약개발 본격화

입력 2026-07-20 13:53
유전자치료제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 확장에 나선 에이프릴바이오가 국내 짧은간섭RNA(siRNA) 치료제 개발사 큐리진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큐리진 지분 25.26%를 28억9000만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의 핵심 기술인 siRNA 플랫폼에 대한 옵션과 공동개발 우선권을 확보하며 RNA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건은 투자금액이 자기자본의 10% 미만인 관계로 공시사항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에이프릴바이오는 ‘REMAP’ 플랫폼을 적용한 딜리버리 셔틀을 개발하고 큐리진은 독점적인 이중 siRNA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는 저분자를 개발하여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투자는 REMAP 플랫폼이 이중항체, ADC에서 더 나아가 유전자치료제 영역인 AOC로까지 본격적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는 새로운 모달리티의 출현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신약개발 전략과 투자대상 초점도 이에 맞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선택과 집중’의 일환으로 RNA와 같이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고 상업성 및 경쟁력 높은 파이프라인에 개발역량을 집중하여 기업가치 제고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6년에 설립된 큐리진은 이중표적 RNAi 기술과 재조합 바이러스를 사용해 난치성 종양과 대사질환 등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큐리진의 독자적인 이중표적 siRNA 기술은 질병 관련 유전자 두 개 이상을 동시에 억제하고 오프타겟 부작용을 현저히 낮춤으로써, 뛰어난 치료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