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인베, 800억 규모 SB선보 구주 매각 마무리 수순

입력 2026-07-20 14:17
수정 2026-07-21 10:07
이 기사는 07월 20일 14: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조선 기자재 기업 SB선보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조만간 체결한다. 이번 구주 매각을 통해 약 두 배 수준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B선보는 이르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이번주에 SB선보 구주 매각을 위한 SPA를 체결한다. 거래 규모는 8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SB선보 지분이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거래가 종결되면 약 6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된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선보공업과 선보하이텍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선보공업이 주요 계열사를 합병해 SB선보로 재편되면서 투자 지분을 보유해 왔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투자 원금의 약 두 배 수준을 회수하는 셈이다.

이번 거래는 SB선보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프리IPO 성격으로 해석된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 지분을 새로운 투자자에게 넘기며 상장 전 주주 구성을 재편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SB선보의 기업가치를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IPO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IB 업계에서는 이르면 하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선보는 부산에 본사를 둔 조선 기자재 기업이다. 선박 엔진룸 모듈 유닛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해 선보공업과 주요 자회사를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 2147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선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SB선보의 IPO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