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40~60대 중장년층 시민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접 작사·작곡과 뮤직비디오 제작에 도전했다. AI 기술을 문화예술 창작에 접목한 시민 참여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시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AI 초보자와 디지털 창작음악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지난 14일 평생학습센터에서 참가자들의 창작물을 선보이는 디지털 창작 음악 전시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를 처음 접하는 40~60대 시민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고 창의적인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14일까지 모두 8회에 걸쳐 오전·오후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사·작곡을 시작으로 음악 제작, 이미지 생성, 뮤직비디오 제작, AI 저작권과 윤리에 이르기까지 실습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각자 자신만의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완성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 열린 전시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만든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태블릿과 헤드셋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작품마다 제작 배경과 창작 과정을 함께 소개해 AI를 활용한 창작 경험을 나눴다.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AI로 만든 음악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생성형 AI로 직접 음악과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평택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AI 체험을 넘어 시민이 직접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그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공유한 참여형 평생학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택시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민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