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VIVER)에서 약 4년간 중고 시계 거래로 오간 돈이 4000억 원을 넘어섰다.
바이버는 지난 2월 누적 거래액이 3000억 원을 달성한 후 5개월 만에 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8월 런칭한 바이버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자회사다. 국내 중고 명품 시계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바이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100% 늘었다. 회원 수는 같은 기간 65% 증가했다. 오프라인 공간인 서울 잠실동 소재 바이버 쇼룸 방문자 수는 매월 평균 3300명 이상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대화형 컨시어지 서비스 ‘바이버 원’의 누적 이용 건수도 2만 건을 웃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의 거래 실적은 작년 한 해 전체 실적의 10배에 달한다. 미국, 영국, 홍콩, 일본 등에 이어 최근 들어선 호주, 폴란드, 칠레 등 신규 국가에서도 거래가 발생하며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버는 해외 거주 외국인 대상 암호화폐 결제, 해외 송금 서비스 등 특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바이버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모델은 파텍 필립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5270P-014)’다. 1억9500만원에 판매됐다. 같은 브랜드의 ‘노틸러스 애뉴얼 캘린더(5726/1A-014)’가 판매가 1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은 롤렉스의 ‘서브마리너’였다. 롤렉스의 ‘오이스터 퍼페추얼 34(124200)’는 바이버에 판매가 등록된 후 구매 체결까지 단 14초가 걸렸다. 거래액이 급성장 중인 브랜드는 까르띠에로, 전년 대비 거래량이 150% 늘었다. ‘산토스 드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등 여성용 모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란 설명이다.
문제연 바이버 대표는 “외국인 결제 인프라 및 이벤트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며 “지금까지의 성장은 고객들의 신뢰 덕분으로,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버는 오늘 8월 서비스 런칭 4주년을 맞아 여러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주말 특별 프로모션을 비롯해 리테일가 구매 이벤트, 더치옥션 이벤트, 셀럽과의 콜라보레이션, 4주년 한정판 기프트 증정이 예정돼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