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람 뽑는다"…반도체 채용 '훈풍'

입력 2026-07-20 08:36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종의 신입 채용 공고가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채용이 이어지면서 관련 업종 전반으로 회복세가 번졌다는 분석이다.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자사에 등록된 반도체 업종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신입직 공고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반도체 공고에서 신입직이 차지한 비중은 12.2%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4%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았다.

신입과 경력을 합친 반도체 업종 전체 공고도 지난해보다 약 2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업종 공고 증가율인 14%를 웃돌았다.


잡코리아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채용이 업종 전체 공고 증가를 이끈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신입 수시채용을 시작하면서 학력 제한을 없앴다. 삼성전자도 최근 반도체 부문 82개 직무에서 인재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국내 채용도 늘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의 올해 상반기 국내 채용 공고 수는 지난해 연간 공고 수를 이미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자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최근 채용을 진행한 SK하이닉스의 잡코리아 내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180% 늘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의 관심기업 등록 수도 증가했다.

잡코리아는 하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와 2차전지 직종을 모은 '하이테크' 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채용관에서는 약 5000개의 공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신입·인턴 전문채용관'도 상시 운영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이 상반기 이어지며 관련 업종 전반의 공고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반도체 직무 특성상 신입 지원자도 직무 적합성과 인사이트 검증을 많이 하는 만큼, 최근 채용 트렌드 관련 콘텐츠 기획 및 발굴을 통해 구직자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