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맞힌 것으로 화제가 된 태국의 유명한 새끼 하마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내다봤다.
19일(현지시간) EFE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중부 촌부리주에 있는 카오키여우 동물원은 전날 새끼 하마 '무뎅'에게 미국 동부시간 19일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결과를 예측하게 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국기가 각각 꽂혀 있고 영어 약자로 국명이 적힌 축구공 모양의 수박 2개 중 하나를 무뎅이 고르는 식이었다.
무뎅은 하르헨티나 수박을 골랐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고 특정 팀을 응원하거나 태국에서 금지된 도박을 장려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했다.
무뎅은 지난주 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비슷한 행사에서 무뎅은 결승전에 진출할 두 나라로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각각 지목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탈락해 결과가 빗나갔다.
하지만 무뎅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맞히기도 했다. 미국 유명 TV 토크쇼인 NBC ‘투나잇 쇼’는 같은해 9월 무뎅,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보로 하는 자체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를 진행했다. 당시 무뎅이 지지율 9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무뎅은 지난 2024년 6월에 태어난 암컷 피그미 하마로, 포동포동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태어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무뎅이 사는 카오키여우 동물원에는 관람객이 몰려들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져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