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조선 사업 판 키운다…키윗 손잡고 '현지 블록 생산' 시동

입력 2026-07-19 09:28


HD현대가 미국 내 조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인 ‘키윗(Kiewit)’과 손을 잡았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키윗오프쇼어 본사에서 키윗과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전무)과 채드 존슨 키윗오프쇼어 CEO 등 양사 핵심 경영진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키윗은 미국 최대 규모의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발전·에너지·해양 플랜트 등 대형 EPC 프로젝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북미와 남미 지역 전역에서 해양 구조물의 제작부터 설치, 시운전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미국 현지에서의 선박 공동 건조를 본격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HD현대가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역량과 기자재 공급망, 건조 기술을 키윗의 현지 인프라 제작 능력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용 블록과 모듈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키윗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조선업 재건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향후 협력 범위를 FDC(부유식 데이터센터) 분야까지 확대해 북미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HD현대의 미국 현지 전략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HD현대는 지난해 4월과 6월, 각각 헌팅턴잉걸스(HII) 및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ECO)와 선박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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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