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오는 23일 종합특검 소환

입력 2026-07-18 15:17
수정 2026-07-18 15:41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한다. 지난 15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8일 만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창영 특별검사가 이끄는 종합특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원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이 원 전 장관을 대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앞서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소환 통지서를 보냈지만 폐문부재로 전달되지 않자 지난 15일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한편 현장에서 출석요구서를 직접 전달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업 종점이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제공됐다는 내용이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국토부의 종점 변경 검토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끈 김건희 특검팀은 종점 변경의 '윗선'으로 지목된 원 전 장관의 혐의를 규명하지 못한 채 수사 기간을 마쳤다. 사건을 넘겨받은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을 피의자로 입건한 뒤 대면조사를 추진해 왔다.

원 전 장관은 특검의 강제수사에 대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권한 남용이자 법치 훼손"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