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바로잡을 시점"…정청래 지도부와 '바톤 터치' 촉구

입력 2026-07-18 14:47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정청래 전 대표 체제와의 '바톤 터치'를 주장했다.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결과를 계기로 당의 중심을 재정비하고 외연 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 전 총리는 18일 대전 동구 지역위원회를 찾아 "당을 정신 차리고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4년을 제대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선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는 지적도 내놨다. 그는 "다 이길 것으로 생각했던 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의문의 1패를 당한 곳도 있다"며 당의 통합과 중도층 공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내부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한편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 더 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의 그의 시각이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를 개혁과 확장의 결합으로 평가했다.

그는 "민주노총·전교조 출신 등 진보 인사와 당내 중진을 기용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인사와 기업 출신 인물까지 포용했다"며 "개혁을 중심에 두되 중도와 보수까지 끌어안는 대대적인 확장 노선이 옳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같은 기조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총선 준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과의 완벽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정부를 지원하고 때로는 앞서 뛰는 집권여당이 돼야 한다"며 "남은 2년 동안 총선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대전 중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를 포함한 기존 지도부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바톤터치"가 필요하다며 "통합과 연대, 대대적인 확장을 통해 중원을 확실하게 움켜쥐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