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쩌지?"...점점 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입력 2026-07-18 13:44
수정 2026-07-18 13:52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까지 높이면서 주택 구매 실수요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가계대출 빗장을 걸어잠그는 추세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수요를 중심으로 연간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이미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액의 80%가량을 소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권은 대출 총량 관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한 KB국민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하고 모기지 보험 가입 제한에 나서는 등 대출 문턱을 잇따라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했고, 하나은행도 지난 10일부터 오는 9월 실행 예정인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한해 대출 모집인 접수를 중단했다.

은행들은 모기지 보험 가입도 중단했다.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은행 등은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모기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소액임차보증금(방공제)’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다. 실질적인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셈이다.

대출 수요가 지속될 경우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신규 접수를 아예 중단하는 등 ‘셧다운’ 조치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렵게 대출문을 넘은 차주들도 금리 부담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16일 서울 남대문로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통화 긴축 기조로 돌아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