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서울 강서·은평·마포구 침수경보…동부간선 전면 통제

입력 2026-07-18 08:39
수정 2026-07-18 08:40

서울 전역에 밤새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강서구·은평구·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내려졌다. 동부간선도로 등 도로 곳곳의 통행도 통제됐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강서구와 은평구, 마포구에 각각 침수경보가 발령됐다. 마포구와 양천구에는 침수예보가 내려졌다.

침수경보는 강우량이 시간당 50㎜ 이상,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침수예보는 시간당 55㎜ 이상, 15분 만에 20㎜의 비가 내릴 때 발령된다.

새벽 사이 강한 비로 수위가 올라가자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목감천 서울시 너부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침수 우려 지역에 대비하라고 공지했다.

산림청이 수도권 전 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한 가운데 은평구·도봉구는 각각 산사태 주의보와 산사태 예비경보를 발령했다.

마포구도 산림 입산을 금지하고 산사태 전조 증상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오전 5시37분께에는 호우특보 상황에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자 동부간선도로(수락지하차도∼성수JC) 전 구간 교통을 전면 통제했다.

오전 6시53분께는 중랑구 용마터널 내 차량 화재가 발생해 터널 내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호우로 인한 배수 지원 민원이 89건, 수목 전도 4건, 시설 안전 조치 민원이 27건 접수되는 등 120건의 비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서울 시내 29개 하천이 통제 중이며 증산교 하부, 행주1교 하부, 동부간선도로, 가람길 등 4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방재 시설로는 빗물펌프장 20곳이 부분 가동되고 있다.

서울시 전 부서와 산하기관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공문을 내렸고, 문자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시는 호우특보가 발령되자 이날 오전 3시40분부터 상황근무 2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시와 자치구 공무원 총 6642명이 상황근무했다.

이에 따라 하천, 저지대, 빗물받이 등 취약 지역·시설을 점검하고, 돌봄공무원·동행파트너 연락 체계를 유지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것을 시작으로 오전 3시40분 서남·서북권을 시작으로 특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가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각각 60㎜,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110㎜,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17∼18일 사이 서울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은평구로, 최대 166.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대문구에는 시간당 최대 64.5㎜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울에 내리는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전날부터 사흘간 서울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많은 곳 300㎜ 이상)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