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개입 주장에…中 "완전히 터무니 없어"

입력 2026-07-17 20: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미 대통령선거에 중국이 광범위하게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이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반발했다.

17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 대선에 관심도 없고 간섭한 적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미국 측의 발언은 근거 없이 지어낸 악의적 비방으로 이미 터무니없는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중국 측은 항상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누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전 세계 각국 정부, 기업, 일반 대중을 장기간 무차별적으로 감시하며 대규모로 다른 나라 시민의 데이터를 탈취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 측은 반성하고 이유 없이 중국을 비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선거에서 중국을 문제 삼지 말고 중미 관계에 유리한 일을 더 많이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적대국과 비국가 행위자들이 미국 선거 기반 시설을 침해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2020년 미 대선 전후 유권자 정보 2억2000만건을 불법 탈취하고,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유리한 불법 투표용지 제작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