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결제, 누가 왕이 될 상인가

입력 2026-07-17 17:46
수정 2026-07-18 02:42
이용자 얼굴을 스캔해 대금을 치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비중이 15%를 넘었다. 지난해부터 얼굴 인식 결제 사업을 시작한 토스와 네이버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해당 단말기를 경쟁적으로 보급한 영향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기준 토스와 네이버의 얼굴 결제 단말기를 설치한 가맹점은 각각 40만 곳, 10만 곳으로 집계됐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322만 곳(올해 2월 기준) 가운데 15.5%에서 얼굴 결제가 가능해졌다.

얼굴 결제를 할 수 있는 매장 비율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6.2%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다. 네이버와 토스가 오프라인 가맹점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얼굴 결제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어서다. 신용카드회사가 장악한 가맹점을 가져오고 기존 디지털 금융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결제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취지다.

토스는 올해 말까지 얼굴 결제 단말기 100만 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이버도 연내 50만 대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두 회사의 합산 오프라인 가맹점 점유율은 약 46%로 높아진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