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 꿈에 나타나더니…" '복권 1등' 당첨 사연

입력 2026-07-17 13:27
수정 2026-07-17 13:35

돌아가신 아버지가 “주변 가족을 잘 챙기라”고 말하는 꿈을 꾼 뒤 출근길에 구입한 연금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동행복권이 공개한 322회차 연금복권720(월 700만원씩 20년간 지급) 1등(1매)·2등(4매) 당첨자 인터뷰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소재 복권판매점에서 당첨 복권을 구입한 A씨는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꿈에 나오셔서 주변 가족들을 잘 챙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꿈이 너무 생생해 출근길에 복권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며칠 뒤 복권판매점 앞을 지나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권을 확인했다는 A씨는 “믿기지 않게 1등에 당첨돼 있었다. 10~15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복권만 바라봤다”며 “아버지께서 가족들을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큰 선물을 주신 것만 같아 기쁨과 감사함에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금복권은 5매 묶음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상당수여서 1등과 2등이 함께 당첨되는 사례가 많다. 평소 로또와 연금복권을 종종 구매해왔다는 A씨는 당첨금을 자녀 결혼 자금과 대출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323회차 연금복권720 1등(1매)·2등(4매) 당첨자 B씨는 자신의 생일에 인천 소재 복권판매점에서 당첨 복권을 구입했다고. 그는 당첨자 인터뷰에서 “어릴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아버지께서 홀로 저희 남매를 키우시며 많은 희생을 하셨다”면서 “언젠가 아버지께 보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몇 년 전부터 매주 한 번씩 꾸준히 복권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B씨는 “최근 생일을 맞아 연금복권을 구매했는데 놀랍게도 1등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됐다”며 “당첨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가장 먼저 고령에도 내 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신 아버지가 떠올랐다. 아버지를 위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에 무엇보다 기뻤다”고 귀띔했다.

이어 “우연히도 복권을 구매한 날은 제 생일, 당첨금을 수령한 날은 누나의 생일이었다. 마치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서 저희 가족을 보살펴 주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당첨금은) 아버지께서 일을 그만두시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하고, 집 마련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