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사회복지시설에서 출발한 태화복지재단이 창립 105주년을 맞아 형지그룹과 형지엘리트 등 협력 기업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태화복지재단은 1921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시설을 모태로 하는 기관으로, 105년 동안 사회복지와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은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을 사회복지 실천으로 이어온 역사성을 바탕으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의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단 본부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태화빌딩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태화관 터와 연결된 장소다. 일제강점기 태화관이 폐쇄된 이후 감리교 선교부가 해당 부지를 매입해 소외 여성과 아동을 위한 ‘태화여자관’을 설립했으며, 이는 국내 최초의 사회복지시설로 기록되고 있다.
태화복지재단은 이 같은 역사성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형지그룹과 계열사 형지엘리트는 주요 협력 기업으로 참여해 왔다. 양측은 아동·청소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와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물품 기부와 함께 문화와 교육, 여가를 접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본사가 위치한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 FC와 연계해 지역 내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아동·청소년을 경기장으로 초청하는 문화·여가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윌비워크웨어 제품 등으로 구성된 응원 키트와 후원 물품도 함께 제공했다.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자사 브랜드 의류를 기부해 태화복지재단과 공동 바자회를 개최해 왔다. 바자회 수익금은 저소득층 청소년의 학업과 생계 지원, 도서관 조성, 학습환경 개선 등 교육 지원 사업에 활용됐다.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은 단순 기부를 넘어 문화·교육·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확대되는 추세다. 태화복지재단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민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협력해 일회성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정서적 자립과 글로벌 복지 안전망 구축 등 기업 협력형 사회공헌 모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태화복지재단 관계자는 “독립 정신이 담긴 역사적 공간에서 형지를 비롯한 기업들과 협력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단의 역사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소외계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태화복지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