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학부생 70여명, AICE 시험에 도전!지난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KT 판교 사옥에 모인 아주대학교 학부생 70여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국내 대표적 AI 활용능력 검증 자격인 AICE(에이스) 어소시에이트 등급에 응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AICE에 도전했다. 응시자들의 전공은 소프트웨어학과, 산업공학과, 디지털미디어학과, 사이버 보안학과, 정치외교학과, 경영인텔리전스학과 등 17개 학과로 다양했다.
AICE에 응시한 신다솔(산업공학과 23학번) 씨는 “코딩과 인공지능(AI)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학(소프트웨어학과 22학번) 씨도 “국가공인 시험이라 좀 긴장하긴 했지만 2주 정도 열심히 준비했다”며 “다양한 AI 모델을 다뤄보며, AI 활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AICE에 도전한 이들은 아주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이다. 아주대는 참가자들의 AI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KT와 함께 여름방학 맞이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AICE는 KT가 개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AI 자격 시험이다. 기업 실무자부터 취업 준비생,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 응시자들이 수준에 맞는 AI 역량을 검증할 수 있다. AI의 재료인 빅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 AI 기술을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 AI 기술의 이해·활용·문제 해결 역량 등을 실무적으로 종합 평가한다.
이날 아주대 학부생들이 도전한 등급은 컴퓨터 관련 준전공자 및 기획자를 대상으로 한 ‘어소시에이트(Associate)’. 2024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 민간자격을 부여받았다. 현재 등록된 AI 민간자격 가운데 정부가 심사해 공인한 시험은 AICE 어소시에이트가 유일하다.
이 밖에도 AICE는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입문 단계인 ‘베이식’, 인기가 높은 생성형 AI 활용 능력에 중점을 둔 ‘제너러티브’,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전공자와 개발자 수준에 맞춘 ‘프로페셔널’ 등이 있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와 초등학생 수준에 맞춘 ‘퓨처’도 있다.
아주대, 2026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AI 융합과정 운영 대학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 대학으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항공우주·미래차·로봇·AI 등 8개 분야에서 총 88개 대학을 선발한 상태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1년 이내의 단기 집중교육 과정이다. 실무 역량을 갖춘 첨단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사업 추진 기간은 총 5년(3년+2년)으로, 정부가 총 88개교에 1341억7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88개 대학 중 47개 대학은 이미 2024~2025년에 선정됐다. 아주대는 올해 처음으로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인공지능(AI) 융합과정’ 운영대학으로 뽑혔다. 인공지능 대전환(AX)에 대응하고 AI 융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AI 융합과정 운영 대학은 기존 3개에서 올해 40개교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아주대는 14억2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에만 200명 이상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중 70%는 중·고급 과정의 AI 활용능력을 익히게 된다.
박현재 아주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전담교수(대학원 인공지능학과)는 “지난 1학기에 신청을 받았는데 학생들의 수요가 워낙 많아서 3학년 학생 이상으로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말 학부생 30여명이 이미 AICE 베이식(basic) 과정을 이수한 상태”라며 “오는 겨울방학에도 AICE와 함께 하는 AI 인재양성 부트캠프 워크숍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CE 주관사 KT 투어하고, 특강 & 선배와의 대화
KT 판교 사옥을 방문한 아주대 학생들이 박기철 KT 서비스플랫폼담당 상무가 진행한 특강을 듣고, KT 선배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KT 판교 사옥 곳곳을 둘러보며, 첨단 기기를 테스트하거나 레크레이션 여가 시설도 이용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