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1~2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개편한 이마트 피자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고물가 흐름 속에서 가격과 품질, 취식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실속형 소비 성향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1~2인 가구 비중은 전체의 65.1%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를 반영해 지난 1월 말 이마트 내 베이커리 코너 피자의 크기를 기존 대형 사이즈에서 1~2인 가구가 부담 없이 소비할 수 있는 15인치로 변경했다. 대신 토핑의 양을 늘려 품질을 개선하고, 가격은 이전보다 1000원~2000원 낮춰 체감 가성비를 높였다.
특히 조각피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2분기 조각피자 매출은 1분기 대비 40% 증가하며, 같은 기간 홀 피자 매출 증가율(10%)을 상회했다. 다양한 맛을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1~2인 가구의 요구와 부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16일부터 일주일간 인기 조각피자로 구성된 '피자 파티 세트'를 기존 가격보다 1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세트는 불고기 리코타치즈 피자, 콤비네이션 디럭스 피자, 더블 페퍼로니 피자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구 규모 축소와 소비 방식의 변화에 발맞춰 제품 크기와 가격 경쟁력을 조정한 전략이 통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실속형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