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접었나?' 무면허 10대들, 차량 훔쳐 서울→천안 이동

입력 2026-07-16 22:40

중·고등학생 여러 명이 차량을 훔쳐 서울에서 천안까지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 충남천안서북경찰서는 차를 훔쳐 서울에서 천안까지 운전한 혐의(특수절도·무면허운전)로 10대 중·고등학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2일 오후 1시께 서울시 강서구에서 승용차를 훔쳐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도로까지 100㎞ 이상 거리를 무면허 상태로 8시간가량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초 이 승용차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나오려다가 내부에 차량 열쇠가 있는 것을 보고 천안까지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보통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는 문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악용해 이 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무면허 상태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컸던데다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반려했다. 이들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고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