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일 6.37% 급락한 6820.60에 마감해 다시 ‘6천피’로 내려앉았다. 전날 6.24% 급등해 7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이다. 이 과정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선 매수 사이드카와 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선 사이드카가 37회 발동됐다. 주식시장이 이처럼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개인투자자는 최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이달 들어 15일까지 9억7935만달러로 집계됐다. 보름 만에 전월 대비 55% 급증했다. 코스피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던 지난 4, 5월 개인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각각 4억6893만달러, 9억3977만달러어치 순매도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6월 들어 순매수(6억3296만달러)로 전환됐다.
‘국장’에서 ‘미장’으로의 머니무브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1~15일) 해외주식형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개인 순매수액은 약 1조36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순매수액(6914억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조아라/양지윤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