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7조원 규모의 인천시 예산을 4년간 관리하는 시금고 담당 은행이 올해 하반기 새로 선정된다. 20년간 인천시 금고를 운영해온 신한은행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옮기는 하나은행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달 말 시금고 지정 공고를 내고 금융회사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제안서 접수와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시의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각종 기금을 관리하는 15조원 규모의 인천시 제1금고는 신한은행이 맡고 있다. 2조원 규모의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운영한다. 두 은행은 2007년부터 각각 제1금고, 제2금고 담당 은행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하나은행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하나은행은 오는 9월 청라로 본사를 이전하는 만큼 인천시 금고 수주에 적극적이다. 지난 2022년 공모에서도 청라 본사 이전을 내세워 시금고 선정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최근 개정된 시금고 지정·운영 조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금고 지정 평가에서 지역사회 기여 실적과 금리 항목 비중을 높였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