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록뱀미디어, 브릿지경제 인수…종합 미디어그룹으로 도약

입력 2026-07-15 15:51
이 기사는 07월 15일 15: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초록뱀미디어가 경제매체 브릿지경제 인수를 마무리했다.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콘텐츠·매니지먼트 등으로 사업을 넓혀온 초록뱀미디어가 이번엔 신문사까지 품으며 보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는 최근 브릿지경제 지분 인수 절차를 마쳤다. 거래 금액은 100억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인수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비교적 낮은 인수가를 고려하면 향후 매체를 정상화·성장시킬 경우 실적 측면에서도 양호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 큐캐피탈파트너스는 큐로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제작을 주력으로 배우 매니지먼트사 초록뱀엔터테인먼트, 종합 매니지먼트·외식사업을 겸하는 티엔엔터테인먼트, 모델 매니지먼트사 케이플러스홀딩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콘텐츠·엔터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이번 브릿지경제 인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보도 기능을 갖춘 신문사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것으로, 콘텐츠 제작사에서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전환하려는 큐로그룹 차원의 청사진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2024년 초록뱀미디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확장을 모색해왔다. 업계에서는 초록뱀미디어가 이번 인수를 통해 콘텐츠·문화산업 관련 보도를 강화하는 창구로 활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드라마 제작 등 본업과 연계해 K컬처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환기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차원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브릿지경제는 2014년 창간된 경제 전문지다. 대전·충청권 일간지 중도일보와 대주주·경영진을 공유해온 매체로, 부원건설 김원식 회장이 초대 회장을, 그의 장남 김현수 대표가 발행인 겸 대표이사를 맡아 창간됐다. 종이신문과 온라인 매체 '비바100'을 병행 운영하며 경제 뉴스와 함께 라이프·문화 콘텐츠를 다뤄왔다.

최다은/안대규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