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옆자리에 젊은 이성 앉히지 마라, 꼭 사고 난다"

입력 2026-07-15 15:26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자의 성 비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거나 그런 거 하지 말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대한민국 모든 공직자가 다 들으면 좋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술 먹고 노는 거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거나 그런 거 하지 말라"며 "그거 꼭 사고 난다"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그러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안 그러는데"라며 "젊은 이성 직원이 노리개감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그렇게 취급을 당하는 자체가 엄청나게 격분할 상황"이라며 "전에는 다 수용하고 감수했다. 그런데 그런 태도, 그런 마인드 자체가 인격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런 태도는) 동등한 인격적 주체로 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상으로, 수단으로 (여기는) 그 생각 자체가 이제는 없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도 그런 사고가 좀 난 것 같아서 제가 드린 말씀"이라며 "옛날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안 된다. 요즘은 큰일 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거듭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도,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본인은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은 안 그렇다"며 "아주 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