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2026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무대에 오른다. 방탄소년단(BTS), 마돈나, 콜드플레이 등이 헤드라이너로 서는 이 무대에서 두다멜은 클래식 음악계 유일한 아티스트로 초청받았다.
클래식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현지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하프타임쇼에서 두다멜이 지휘봉을 잡고,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P.S. 22 합창단과 무대를 꾸민다.
하프타임쇼는 통상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진행되던 공연 형식이지만, 월드컵 결승전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래식계의 두다멜 외에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팝가수 마돈나, 저스틴 비버, 샤키라, 밴드 콜드플레이 등이 공동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두다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마에스트로로 꼽힌다. 지난 17년간 LA필하모닉 상임지휘자로 악단을 이끌었던 그는 오는 9월부터 뉴욕 필하모닉 신임 음악감독으로 정식 취임한다.
베네수엘라 빈민가 출신으로, 저소득층 예술 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의 수혜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두다멜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중 한 명이 됐지만, 매년 시몬 볼리바르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최근에는 강진 피해를 입은 조국 베네수엘라를 위한 자선 공연도 준비 중이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