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의 운용 규모가 200조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국민성장펀드 자금 중 직접 지분투자 규모는 연간 3조원에서 5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당초 150조원으로 조성된 국민성장펀드의 운용 규모를 향후 5년간 200조원으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연간 운용 규모는 기존 30조원에서 40조원으로 늘어난다. 글로벌 투자 전쟁 심화, 첨단산업 투자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란 게 금융위 설명이다.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대상도 넓어진다. 기존엔 대상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2차전지, 로봇 등 12개 첨단 산업으로 제한됐으나, 앞으론 우주항공 등을 포함한 신규 전략 산업까지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 투자 의사결정 체계 내 리스크관리위원회, 사후관리위원회 등을 신설해 의사결정체계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에도 나선다.
금융위는 초장기·대규모 자본 투자 전문운용사인 ‘한국전략기술파트너스(KSTP)’도 신설한다. 정책금융기관·민간 금융회사 등이 공동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최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금융위는 8800억원 규모의 기술투자펀드를 출시한다. 첨단기술 분야에 10년 이상 자본을 공급하는 게 골자다.
국민성장펀드 운용 확대에 따라 지역 투입 규모는 연간 12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대된다. 금융위는 1조원 규모의 지역전용펀드도 신설할 방침이다. 오는 9월엔 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에선 서민 배정 비중을 기존 20%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