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과 20억달러 인프라 투자 협력

입력 2026-07-15 09:30
이 기사는 07월 15일 09: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교직원 전용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과 손잡고 최대 20억달러(약 3조98억원)를 지속가능 인프라에 투자한다.

누빈은 CalSTRS와 지속가능 인프라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CalSTRS는 누빈의 에너지인프라크레딧(EIC) 부문이 운용하는 ‘에너지·전력 인프라 크레딧 전략’의 지속가능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다. 양사는 맞춤형 대출과 구조화 금융 등 사모 크레딧을 활용해 미국과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에너지·전력·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에너지 저장시설, 산업 탈탄소화,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순환경제 관련 인프라 등이다. 미국 내 인프라 공급망을 자국으로 이전하는 온쇼어링 사업과 인공지능(AI)·디지털 경제 확산에 필요한 전력 및 데이터 인프라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누빈은 신용공여와 구조화 대출, 우선주,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 개발과 건설, 장기 자산 보유를 지원할 예정이다. CalSTR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위험조정수익률을 확보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감축과 에너지 공급 안정성 제고를 추진한다.

돈 디미트리예비치 누빈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크레딧 글로벌 총괄은 “AI 확산과 제조업 공급망의 온쇼어링, 경제 전반의 전기화가 맞물리면서 에너지와 전력,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유례없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며 “사모 크레딧은 신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적합한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닉 아벨 CalSTRS 투자 디렉터는 “지속가능 인프라 크레딧은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발굴하고 심사·구조화하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추구하고 더욱 청정하고 회복탄력적인 에너지 경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누빈은 지난 3월 말 기준 1조4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CalSTRS의 운용자산은 지난 4월 말 기준 4083억달러로, 가입자와 수혜자는 100만 명이 넘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