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15일 09: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가 대만과 베트남의 유력 투자 협회와 연달아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시아 벤처투자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글로벌 교두보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VC협회는 15일 대만벤처캐피탈·사모펀드협회(TVCA·TPEA) 및 베트남사모투자협회(VPCA)와 벤처투자 생태계 공동 육성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7일과 9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시아 주요국 간의 벤처투자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국내 스타트업 및 VC의 해외 진출과 국가 간 공동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VC협회는 먼저 대만 협회가 타이베이에서 7일과 8일 양일간 개최한 대만·아시아 벤처캐피탈 서밋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양국 벤처 생태계의 상호 발전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대만 간 상호 투자를 지원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출자·조성하는 크로스보더 펀드 설립과 회수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국의 우수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
김학균 회장은 이날 서밋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한국의 벤처투자 생태계의 현황과 성장 전망을 소개했다. 이번 일정에 동행한 국내 VC 뮤렉스파트너스의 이범석 대표는 한국, 대만, 일본의 투자자 간 토론에 패널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 내 투자 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어 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VPCA와의 협약 체결식에서는, 비 레 VPCA 회장을 비롯한 양국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펀드 조성 및 회수 등 투자 협력을 다짐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양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과 한국의 선진 VC 역량을 결합하여 동남아시아 지역 내 공동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주기적인 네트워킹 및 정보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학균 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대만, 베트남 협회와의 연쇄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투자 네트워크 간 결속을 단단히 하고, 공동 펀드 조성 등 실질적인 글로벌 투자 영토 확장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