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월 취업자 수 늘었지만···청년 고용률 여전히 '한파'

입력 2026-07-15 08:43
수정 2026-07-15 08:45


취업자 수가 두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청년 고용시장은 여전히 추운 겨울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청년 취업자 감소세도 이어지면서 고용시장 회복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4월 증가 폭이 7만4,000명으로 둔화했고, 5월에는 4만 명 감소하며 주춤했다. 6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회복세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청년 고용률 26개월째 하락…실업률은 7.0%

청년층(15~29세)의 고용지표는 더욱 악화됐다. 6월 청년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9만7,000명 감소했고, 청년 고용률은 43.9%로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 고용률은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 실업률도 7.0%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0.9%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9만7,000명 감소하며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전달(14만 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큰 폭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역시 6만7,000명 감소하며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컸다. 내수 경기와 밀접한 도소매업 취업자도 4만4,000명 감소해 소비 부진의 영향이 고용시장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체 고용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보다 0.2%p 하락하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는 83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명 증가했고, 전체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같았다. 취업도 구직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9,000명으로 18만1,000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별다른 활동 없이 '쉬었음' 상태인 인구도 5,000명 늘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