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팬오션에 대해 "2022년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는 만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와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고운 연구원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1570억원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크, 컨테이너, 탱커, LNG선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모든 사업부문이 호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평균 운임지수(BDI)는 전년 동기 대비 89% 올라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덕분에 전쟁 이후 단기 급등한 연료비 부담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또 "특히 탱커의 경우 시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졌는데 더 적극적으로 스팟영업을 대응한 덕분에 운임 상승 수혜가 기대 이상일 전망"이라며 "컨테이너 역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상승을 따라 당초 예상과 다르게 전분기 대비 증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보적 차원에서도 기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팬오션은 연초 SK해운의 중고 VLCC 10척 인수에 이어 신조발주 역시 확대하고 있다"며 "그 사이 LNG선 영업이익은 기존 건화물선 부문의 75%까지 커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안보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액체화물(wet bulk) 사업 기회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가장 준비된 선사인 팬오션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