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전 국왕이 서거한 카타르에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을 조문 특사로 파견했다. 강 실장은 15일 새벽 카타르로 출국해 이 대통령의 조의를 전하고 16일 귀국할 계획이다. 카타르 측이 강 실장의 방문을 구체적으로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중동 국왕이나 군주가 서거했을 때 국무위원 등을 특사로 파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비서실장을 특정해 조문을 요청했다.
강 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를 여러 차례 찾은 터라 이번 방문에서 양국 간 에너지 수급 관련 협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그는 지난 4월 카타르를 방문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을 예방하고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등을 논의했다.
셰이크 하마드 전 국왕은 카타르를 중동 변방 소국에서 중추국으로 이끈 ‘현대 카타르의 설계자’로 불린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