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가 예정된 전남광주 지역의 정전 발생 빈도가 수도권보다 최대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정은 짧은 전력 이상에도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전력망 안정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남광주의 호당 정전 횟수는 0.13회로 집계됐다. 서울·인천은 0.078회, 경기는 0.085회로 전남광주가 수도권보다 약 1.5∼1.7배 많았다.
호당 정전시간도 증가했다. 전남광주는 2021년 7.96시간에서 지난해 9.03시간으로 늘었다.
짧은 시간 전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순간전압강하도 최근 5년간 호남권에서 124회 발생했다. 전국 권역 가운데 충청권 다음으로 많았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권이 8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면서 기본적인 전력 안정성 확보에 대한 대책은 부실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아주 잠깐의 전력공급 이상이 천문학적 규모의 손실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전력공급 안정화 대책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