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자신에 대한 장기간 출국금지 사유를 공개하라며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과 법무부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치 특검과 정성호 법무부는 저를 장기간 출국 금지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선거를 앞두고 장기간 출국금지 당했는지 법무부와 특검을 상대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른 정보공개를 청구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한 의원은 전날 특검이 자신의 출국금지를 해제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13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치 특검이 저에 대한 출국금지를 풀었다"며 "지난 4월부터 오늘까지 민주당 정치 특검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선거 방해용 출국금지로밖에 볼 수 없고, 심각한 직권남용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걸 계속 허용해 준 정성호 법무부도 문제"라며 "'선거 기간 3개월 동안 저를 출국 금지한 사유'가 무엇이냐. 민주당 정치 특검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출국금지 사유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2차 종합특검은 지난 4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개입 시도를 확인했다"며 "특검팀은 이 사건을 국가권력에 의한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특검은 '대통령실·수원지검 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제출한 한 의원 고발장을 접수한 뒤 같은 달 13일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또 두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지만 한 의원에 대한 실질적인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